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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탐방

크라우드펀딩 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를 가다



크라우드펀딩 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이사

“돈은 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에 쓰이게 해야죠”


‘돈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업에 쓰여야 한다’. ㈜오마이컴퍼니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만들고 싶은 사회다. 자본주의는 그간 국내에서 풍요로운 경제 성장 과정도 거쳤지만 ‘천민 자본주의’의 폐해는 이제 곳곳에서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다.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떠안는 대가도 치러야 한다는 의식도 공감을 얻고 있다. 돈의 힘을 올바른 가치로 이끌어내기 위한 고민에서부터 ㈜오마이컴퍼니는 시작됐다.


인터뷰 / 달팽이COOP 탐방단              자료제공 / 리더십 전문매거진 ‘리더피아’


일반 사무공간과 ‘공감’이라는 카페가 함께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을 찾았다. 미아사거리 인근 공간으로 오마이컴퍼니 외에 3개의 사회적 가치를 찾는 기업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사회연대은행을 통해 기증받은 건물을 올 초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간단한 먹거리도 팔고, 공간 대여 사업도 한다. 카페 메뉴도 다채롭다. 매일 3개 업체가 돌아가며 운영하는데 월요일은 카레, 목요일은 라면, 금요일은 햄버거 등의 식이다. 카페 이름처럼 ‘공감’을 얻는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위해 오마이컴퍼니는 그간 꽤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4년 남짓 사업을 이어오면서 다채로운 프로젝트 ‘메뉴’를 차려 놓고 대중과의 공감을 기다리고 있다.


대중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의 크라우드펀딩으로

1년 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념관 설립과 관련한 크라우드펀딩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4,000명 가까이 펀딩 참여자를 모으면서 오마이컴퍼니가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 계기가 됐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 사업에까지 도움이 된 것이다.

최근엔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기억 팔찌’ 제작 캠페인도 벌였다. 반나절만에 4,000개의 팔찌 신청이 마감됐고, 6,000개의 추가 제작까지 준비 중이다. 또 ‘제주 한달살기’ 프로젝트와 협동조합을 위한 ‘의기투합 협동조합’ 등의 펀딩 프로젝트도 시작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창업팀 위주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로 판로 개척부터 자금까지 모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자립을 위해 민간 부분에서 자금 확보를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상했죠. 사회적경제 영역에 특화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창업팀과 잘 맞는 부분이 있어요. 판로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창업팀에게 크라우드펀딩이 도움이 됐으면 해요.”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는 사회적 가치를 찾으려는 창업팀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오마이컴퍼니도 2011년 사회적기업 창업팀으로 시작해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현재는 7명까지 직원이 늘어나고 사업도 알려지면서 어느 정도 성장했지만 초기에는 꽤 혹독한 시련도 있었다. 사회적기업 창업팀의 인큐베이팅 기간이 끝나게 되자 광야로 나가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증권사를 그만두고 나올 때 다짐했던 ‘돈이 필요하고 의미 있는 곳에 쓰이도록 하자’는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힘겹게 버티며 사업을 이어가면서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기도 했다. 성공적인 크라우드펀딩 사례가 늘면서 대중의 ‘공감’을 얻는 보람과 성과도 이루고 있다. 올해 말에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 교육과정’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많은 청년들에게 알리고 성과도 나누기 위해서다.

성 대표는 미국의 ‘킥스타터’라는 크라우드펀딩 업체와 ‘키바’라는 제3세계 빈민을 돕는 업체가 롤모델이라고 한다. 각각의 업체가 가진 ‘대중성’과 ‘사회적가치’의 장점을 받아들여 오마이컴퍼니가 성장하길 바란다. 대중적인 사회적 금융 가치를 실현하는 크라우드펀딩 기업. 돈의 가치는 이들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차갑기만 했던 돈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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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피아(http://www.leaderpia.com), 달팽이COOP(http://www.landsn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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