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코치, 경력개발 전문가 이영대 박사

[달팽이 멘토 ‘희노애락’ 인터뷰]

 

이영대 경력개발 전문가, 진로교육 박사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가져라!”

 

진로교육 박사, 진로 강사, 커리어 코치 등 국내 진로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이영대 박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으로 있을 때는 각종 진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요즘엔 현장으로 나와 전국을 다니며 진로교육 강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에도 참여 중이다. 일찌감치 ‘커리어’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길을 개척해 왔던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새로운 ‘커리어’ 도전에 나서고 있다.

 

# Now working - [경력개발 전문가]

“청소년, 대학생, 전직자, 학부모 대상의 진로 개발 강의!”

△ 이영대 박사 - “진로교육 전문가보다 경력이나 진로 전환, 경력개발 전문가로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성인들의 진로와 관련해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죠. 학생들 대상으로는 20년 뒤 직업사회의 변화상과 나에 대한 이해와 목표설계, 체험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어요. 또 학부모님들, 대학생들 취업관계, 베이비부머 세대의 직업 전환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어요.”

(커리어 전문가로의 시작) “대학 다닐 때 커리어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기울였죠. 당시 70년대에 미국에서 오신 지도교수님이 커리어의 중요성을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죠. 커리어 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서울대 진로교육 박사 학위를 받고, 국무총리실 산하 직업능력개발원에서 14년 이상 근무했어요. 그곳을 그만두고 나서 다양한 커리어 현장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커리어 분야를 개척하려 도전하고 있어요.”

 

# Advice 1 - [커리어 분야 전망]

“자유학기제, 베이비부머 세대 투자로 커리어 일자리 확대!”

△ 이영대 박사 - “최근에 진로교육이 강조되는 이유는 교육 과정이 바뀌면서부터죠. 2007, 2009 교육과정으로 전환되면서 9학년 공통 교육으로 중3 때까지 진로를 잡고, 고등학교 때 선택하도록 하고 있죠. 최근에 ‘자유학기제’도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적용되거든요. 자유학기제가 되면서 학생들의 자기에 대한 이해, 직업세계 탐색/체험, 진로 상담 등이 이뤄지면 커리어 관련 분야가 굉장히 확대될 겁니다.

더군다나 720만 베이비부머 세대가 직장을 떠나면, 평균 100세까지 산다고 봤을 때 최소 70, 80까지는 뭔가 움직여야 되거든요. 하지만 현재는 50대에 직장을 짤려서 10~20년을 뭘 할 것인가에 대한 커리어 개발이 부족하죠. 앞으로 정부에서 이 세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른 일거리도 많아질 거라 봅니다.”

 

# Advice 2 - [커리어 개발]

“커리어 프로그램과 현실은 다르다”

△ 이영대 박사 - “커리어를 개발하는 과정은 크게 4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자기에 대한 이해. 그게 어디가나 커리어의 기본이에요. 두 번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체험과 교육이 있죠. 세 번째는 자기 이해와 직무 체험을 결합해 커리어 플랜을 짜는 게 있고, 네 번째는 커리어 플랜이 맞는지, 안 맞는지를 판단하는 커리어 상담 등의 과정이 있죠.

하지만 진로 프로그램과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저의 자녀들 경우를 보면 이제 1년차하고 3년차에요. 경력개발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죠. 왜냐면 1~3년차에 직장생활 몇 십 년 동안 해야 할 일을 배우거든요.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배우기보다 일에 치어서 하니까 아빠 입장에선 너무 안타깝죠.

우리나라에서 진로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부모의 영향입니다. 근데 자녀의 꿈에 대해 보통 ‘안돼, 안돼’를 말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서 문제죠. 현실이 입시와 경쟁위주의 사회풍토에서 진로가 학생대상에 있어서는 정말 힘들긴 해요. 또 제가 입학사정관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했는데 현장 교사들이 협조하지 않고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많이 안타깝죠.

 

# Advice 3 - [중장년층의 경력 개발]

“베이비부머 세대 일자리 창출이 ‘뜨거운 감자’로~”

△ 이영대 박사 - “요즘 전직자 대상 지원센타에서도 강의를 합니다. 그런데 50대 전직자들이 새로운 직업을 가지려는 의욕은 많은데 현실 여건상 직업을 갖기 어렵긴 해요. 50~60대 전직자들이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돈 안들이는 창업을 하며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 가면 보람이 있죠.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와 30~40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가 붐을 이룰 거예요. 사회가 변화되면서 다양한 일거리가 늘어날 걸로 봅니다.”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찾아라!”

# Advice 4 - [커리어 개발을 위한 자세]

△ 이영대 박사 - “앞으로 커리어 차원에서 직업을 몇 십 개 가져야 한다고 봐요.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싶어도 어느 날 그만두라고 할 때도 있고, 자발적으로 그만둘 때도 있죠.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가지려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리고 평생 자기개발을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죠. 직업 네트워크나 자기만의 브랜드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고, 직업체험이나 진로상담을 통해서도 커리어를 관리해야죠.

또 커리어 어카운트라고 있어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언제든지 업데이트 시켜서 직장을 옮길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50%밖에 안되는데 일본은 지금 98%에요. 일본이 고령화 되면서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도 10년 내에 노동 부족 국가가 되면 대학 나와서 취업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요. 이제부터는 자기가 하고 싶고, 행복한 직업을 찾는 게 필요해요. 인생은 마라톤이니까 장기적으로 자기 브랜드를 차곡차곡 쌓았으면 좋겠어요.”

 

# Advice 5 - [커리어컨설턴트 준비]

“커리어 컨설턴트는 앞으로 유망직업!”

△ 이영대 박사 - “커리어 컨설턴트, 커리어 코치라는 직업이 미국내 유망직 가운데 랭킹 5위에요. 앞으로 직업 사회가 변화되면서 커리어 코치 직업 전망이 좋을 겁니다. 연령대도 학생부터 주부,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죠.

먼저 필요한 건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야 되겠고요. 커리어 컨설팅, 커리어 코치, 진학진로지도사 등 유사 자격증을 갖춰도 되요. 자격증을 따면 일을 배운다는 자세로 3~5년 일을 배우면서 나름 영역을 잡으면 10년 뒤에 자기만의 브랜드를 갖고 평생 일을 할 수도 있죠.

또 하나는 커리어 컨설턴트. 자신의 전문 경력을 갖고 패션이면 패션, 경영이면 경영, 공무원 분야 등 자기 직업 전공도 살리고, 3~5년 뒤 직업 상담까지 해주면 두 가지 분야를 살릴 수 있겠죠.”

 

# Future

“직업체험 전문 시스템 관리를 맡았으면…”

△ 이영대 박사 - “앞으로 자유학기제 도입 등으로 진로나 커리어 과정에 관심이 많아지리라 봅니다. 직업 사회에 관심이 많아지면 일거리도 많아질 거고요. 학생, 베이비부머 세대, 경력단절 여성, 직업 전직자 등의 일거리가 늘어나면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도 필요할 겁니다. 앞으로 직업체험 전문기관을 만들어 다양한 일거리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총괄하면 좋겠습니다.”

 

# 달팽이 참여 Mentoring

- [미래설계 멘토링] - “미래설계 과정은 앞으로 20년 뒤에 뭘 할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비전 찾기, 롤 모델 찾기, 자신에 맞는 스마트한 목표세우기와 구체적 계획 시행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각종 상담이나 체험을 통해서 확실한 미래를 세우도록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커리어 컨설턴트 멘토링] - “커리어 컨설턴트가 앞으로 유망직종인데, 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저와 함께 자격 요건 등을 알아보고, 준비과정에서도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기관들도 알고 있어서 함께 교육에 참여하면서 컨설턴트와 관련된 과정을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