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모니카 도서출판M&K 대표
출판 마케팅 시장의 변화! 그리고 20대 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
'출판 마케팅'. 아직은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분야다. 하지만 출판 업계의 변화와 SNS의 발달로 인해 출판 마케팅시장 역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의 30~40대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출판 마케팅 시장에 20대들의 진출이 왜 필요한지, 그것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이야기 해봤다. 그리고 20대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꿈에 대한 고민을 그녀의 인생에서 답을 찾아보았다.
출판 마케팅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출판 마케팅 시장은 아직 제대로 마케팅이라고 할게 없다. 사재기로 책을 팔아 넘기거나 서점의 매대를 사는 등 과거의 방식이 아직도 이어져 오고 있다. 마케팅 시장이라기 보다는 암시장에 가까운 형태이다. 이런 실정이니 출판 마케팅 시장은 대기업 출판업체들이 꽉 쥐고 있다. 책 그리고 그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한 마케팅이 아닌 단순히 이윤을 위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출판 마케팅 시장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의식있는 소규모 출판 업체들이 대거 등장해 서점에서 책을 팔지 않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SNS를 통한 마케팅도 조금씩 활발해 지고 있다. 출판 마케팅의 과도기인 셈이다. 이제 변화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인 20대가 필요하다.
변화를 이끌어나는 것은 바로 20대
"지금 출판 마케팅에는 과학적 마케팅이 필요해요. 젊은 인력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함께, 여성들의 섬세함이 필요합니다. SNS를 어떻게 출판과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와 자기만의 노하우만 있다면 출판업계는 20대들이 이끌어나갈 수 밖에 없죠."
"기존의 종사자들은 출판 마케팅 시장의 변화 기미가 보이지만 먼저 이런 변화를 이끌어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경쟁에서 밀려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출판 업계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20대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의 20대들이 ‘이게 바로 마케팅입니다’라면서 출판 마케팅에 도전하고 그런 흐름이 지금의 변화와 잘 맞물린다면 문화적 혁명들이 일어날 것같아요."
20대들의 도전이 가장 필요한 곳. 그곳이 바로 출판 마케팅 시장이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 출판 마케팅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출판 마케팅에 필요한 SNS의 활용과 과학적 마케팅 전략은 모두 지금의 20대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미 시장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20대들의 도전만으로 출판 마케팅의 판도는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20대들이 변화를 이끌어나갈 출판 마케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판매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아이디어로 승부해야죠. 책의 판매에 공연이나 전시회와 콜라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책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 스타벅스가 성공한 이유는 커피를 파는게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팔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출판 마케팅 시장도 책이 아닌 하나의 문화를 팔아야 한다. 그런 변화가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를 책으로 엮는 흐름이 아니라 인디밴드나 소규모 전시회와 연계해서 문화적 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존의 마케팅에는 문화와의 연결고리가 약하다. 때문에 책의 판매가 다른 부수적인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대들의 등장과 출판 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책이 문화적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전자책 시장이 커지면 마케팅이 더욱 필요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전자 책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과거처럼 컨텐츠 수가 부족해서 전자책을 읽지 않는 시대는 지났다. 많은 신간들이 전자책으로 동시에 나오고 있으며 기존의 책들도 꾸준하게 전자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컨텐츠 부족이 아닌 마케팅의 부족으로 인해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전자책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출판 마케팅에 필요한 인력들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저희 회사도 전자책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한컴하고 합작으로 내년이나 내 후년 정도에 전자책 시장에 필요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이 되고 시스템을 만들 것입니다."
전자책은 기존의 판매 방식으로는 판매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출판 마케팅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기존의 마케터들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마케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전자책 시장의 확대는 지금의 20대가 출판 마케팅 시장에 들어오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새로운 매체의 시작은 새로운 세대의 진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대 일단 도전하라!
20대에는 누구나 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다들 '꿈을 가져라', '목표를 확실히 해라' 등의 교과서적인 이야기만 할뿐이다. 20대에 정확히 무엇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꿈을 가져라. 그런 것들이 나는 너무 듣기 싫어요. 꿈을 정해 놓고 그게 되야지 하면 오히려 더 안되는 것 같아요. 나는 뭔가를 정해놓고 돼야지 한 적은 없었어요. 대기업이 아니라도 해당하는 분야에서 잘하고 있는 제 또래의 언니나 친구들을 보면 그저 'GOING ON'을 한 것밖에 없어요.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자세만 변하지 않고 열심히 반복하면 어느 순간 무엇이 되어 있는 내가 있는거지, 내가 뭐가 될거야 라는 식으로 살아가면 피곤해서 나가떨어지고 말걸요?"
"미래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죠. 꿈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그길로 가다보면 달라지게 되요."
20대에는 확실한 꿈을 정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꿈이란 하루에도 몇번이고 달라질 수 있다. 지켜가야 할 것은 꿈보다는 삶에 대한 자세다. 어떤 일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해나가다 보면 때론 꿈이 자신에게로 찾아오기도 한다. 일단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것을 해보다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그때 가서 그것에 매진해도 늦지 않다. 어떤 일이건 다른 일과 연결되지 않은 일은 없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나서 자신의 꿈을 찾았다면 과거의 그 경험들은 자신의 꿈을 위한 소중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놀면서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꾸 돌아다니고 새로운 것을 보고, 만나고, 느끼고. 그런 게 중요하죠."
세상에는 두번째로 먼거리는 마음과 머리라고 한다. 꿈에 집착하다보면 마음과 머리에만 머물게 된다. 정작 세상에서 가장 먼거리는 마음과 발이다. 마음과 머리에만 머물다가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일단은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사람은 보고 들은 게 전부라고 한다. 그게 그 사람의 인격이 되고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니 꿈에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다니며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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