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해와 성찰의 연극치료심리상담사, 김아롱

김아롱 연극치료심리상담사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요해요!”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고 싶어지게 하는 것!! 심리상담과 연극치료를 하면서 김아롱 강사가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심리상담사에 대해 들어봅니다.

달팽이 : 연극치료 심리상담사가 되기까지 어땠는지요. 

김아롱 강사 :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결혼생활이 고착되면서,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상담을 전공한 형부의 권유로 상담을 받으면서, 모든 심리적인 어려움의 근원은 어린 시절 상처로부터 시작됨을 알게 됐죠. 결혼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자세히 알고 싶은 욕구에 관련 자료들을 찾아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전공이 연극이어서, 사이코드라마를 접하게 됐지만, 당시 관련 전공이 없어 가족상담으로 석사과정을 밟게 됐습니다. 졸업 후 부부상담 쪽으로 일했으나 연극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도전해 볼 시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연극심리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달팽이 : 연극치료 분야가 아직 많이 확산되어 있지 않는데요. 당시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김아롱 강사 : 현재도 연극치료 분야 체계가 잘 잡혀있다고 볼 수 없고, 학습 당시 예술치료분야의 한 부분으로 학습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3개 정도의 대학(용인대, 동덕여대, 원광대)에서 연극치료 전공이 생겼고,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의 상담심리학 분야에서는 예술치료 분야를 정식 학문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하나의 스킬로 보기 때문에 치료로 보지 않고, 연극치료사가 아니라 연극심리 상담사를 정식 호칭으로 합니다.

 

달팽이 : 예술치료 분야에서 연극치료 심리상담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요? 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아롱 강사 : 예전보다 상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 일반인들의 내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달팽이 : 연극치료 심리상담사가 되려면, 학부전공부터 상담심리를 해야 할까요?

김아롱 강사 : 국내의 많은 연극치료 심리상담사들의 학부전공은 다양합니다. 꼭, 상담심리가 아니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치유하는 업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직종보다 고학력을 요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규정에 그렇게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석사이상의 학력자들의 집단이 이쪽 계통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필요합니다.

 

김아롱 강사 : 장애인, 청소년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 피해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습니다.달팽이 : 연극치료의 대상자는 보통 어떤가요?

 

달팽이 : 연극치료를 통해 효과적인 변화를 끌어내려면, 치료 기간이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김아롱 : 일주일에 1번, 1년 정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달팽이 : 연극치료상담사이신 김아롱 선생님께서는 가족과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김아롱 강사 : 대화를 통해 해결합니다. 성숙한 언어는 문제해결에 가장 좋은 도구가 됩니다.  요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정신분석학을 공부 중입니다. 

 

달팽이 : 나에게 연극치료상담이란?

김아롱 강사 :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고 싶어지게 하는 것!! 더 좋은 사람이란? 성장하고, 성공하고, 행복해 지는 것을 뜻합니다.

 

달팽이 : 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하루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김아롱 강사 : 늘 행복합니다. 특히, 강의 한 후 청강생들의 변화와 감동을 고백 받을 때가 가장 즐겁죠. 요즘 강의가 많아서 늘 행복함을 느낍니다. 굳이 가장 행복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려야 한다면, 대학합격 소식을 들은 날입니다. 함께 공부했던 다른 친구들이 모두 불합격의 소식을 듣고, 위로의 밤을 지새우고 난 다음날 아침,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으로 돌아오는 공중전화에서 확인한 합격소식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다시 오지 않을 벅찬 행복의 시간이었습니다. 경쟁율 30:1의 경쟁률을 뚫고, 붙은 합격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게 만든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달팽이 : 10년 후 나의 모습은?

김아롱 강사 : 통합치유센터를 만들어 내담자의 성향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연극치료가 필요한 분께는 연극치료를, 미술치료가 필요한 분께 미술치료같은 차별화되고, 독립적인 치료를 통합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달팽이 : 연극치료 심리상담사를 준비하는 청춘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김아롱 강사 :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나에 대한 관심인지, 사람에 대한 관심인지를 잘 구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이 일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치료현장, 상담현장에서 상담자가 더 큰 상처를 받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스로 치료 작업을 쉼 없이 받으시길 권합니다.